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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래서 예수님을 따릅니다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삶은 고단함은 견디기 쉽지 않습니다.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을 매일매일 반복해야 한다면,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할까 한숨 쉬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매일 등꼴이 빠지게 노동을 해야 한다면, 눈이 빠지게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면, 귀가 윙윙거릴 정도로 전화통을 붙들고 살아야 한다면… 떠나고 싶을 겁니다.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매일매일 그물을 깊고 던져야 하는 고된 노동을 했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배에 올라타 고기를 잡고, 뜨거운 햇살 아래 그물을 기워야 했습니다. 마태도 그랬을 겁니다. 지역의 세금 징수권을 타냈던 사람으로 부유했지만 돈은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 사람들은 그를 매우 싫어했을 겁니다. 돈은 많은데 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하니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엄청난 분이 나타났습니다. 좀 따라다녀보니 먹을 것이 한꺼번에 생기는가 하면, 병든 사람들이 벌떡벌떡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 사람 잘 잡았다 좋아했는데… 자기가 곧 십자가에서 죽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럼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나는 네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했지 왕국의 재상으로 삼겠다고 약속하신 일이 없거늘, 너희는 그걸 기대하는구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성장하고 영적인 눈을 뜨게 되기를 바라셨지만 제자들은 쉽게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좋은 자리 차지하겠다고 싸우는가 하면, 기도 좀 하라는데 잠만 자고, 그 중 한 사람은 돈을 받고 그 분을 배신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도 실망이 참 많으셨을 겁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어떤 기대를 갖고 교회에 오십니까? “아, 외로워서요. 교회에는 그래도 괜찮은 사람들이 좀 있잖아요.” “아, 애들 때문에요. 애들 친구들도 만나게 해주고 도덕 교육 요즘 힘든데 교회가면 해주죠.” “아, 사업 때문에요. 사람들 좀 만나서 네크워킹하려구요. 정보도 많이 얻구요.” 하지만 기대가 만족되시던가요?


이런 점은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엔 사명 때문에 시작했는데 목회는 생각과 많이 다르다고 말입니다. 목회자들에겐 실망하고 낙심할 일이 참 많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열 가지 잘 해주다가 한 가지 못해주면 그것만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열 가지 칭찬해주고 한 가지 나무라면 그것이 마음에 상처가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에 자랑할 만한 것이 생겨 조금이라도 기뻐하게 되면 자랑했던 그것이나 그 사람이 사라지는 경험도 계속 합니다.


그럼에도 왜 목회를 계속합니까? 왜 크리스찬이기를 포기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했고, 알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라고 권면하던 요한 사도처럼 바로 예수님께서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말로 사랑하는 것,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인정하는 것은 세상 사람도, 세상의 기관들도 다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체로 오셨기 때문에 고통 받으셨고, 육체로 오셨기 때문에 눈물과 아픔을 겪으셨습니다. 육체로 오셨기 때문에 물과 피를 쏟는 희생의 의미가 값집니다. 가끔 모임에 오지 못하지만 “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는 아무런 희생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찾아오는 수고와 함께 하는 시간을 들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육체로 함께 있지 않으면 희생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육신이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이 그 분의 희생을 통하여 온전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따릅니다. 우리를 말로만 사랑하다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몸으로, 당신의 희생으로, 당신의 죽음으로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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