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보물 지도가 있습니다

운전대 앞에 GPS를 올려두고 운전하던 시절, 맨하탄을 방문할 때마다 고층 건물 때문에 신호를 잘 받아내지 못해 헤매는 GPS를 보면서 답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GPS 를 가지고 텍사스에 왔더니 위성과 연결은 잘 되는데 차는 들판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고있는 듯 스크린에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지요. 업데이트되지 않은 지도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맨하탄에서도, 케이티에서도 지도를꺼내 들어야 했습니다.

인생은 여행이요, 여행에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성경은 지도이며, 가장 좋은 지도입니다. 평범한 지도가 아니라 엄청난 보물이 감춰진 곳을 보여주는 보물 지도입니다. 그러나 이 지도는 보물의 위치를 어느 한 곳에서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그 보물에 관해 말해주며, 각각의 정보가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연결되는 놀라움을 보게 됩니다. 이슬람에서는 무함마드가 직접 썼다는 쿠란과 무함마드의 언행을 다른 사람들이 기록했다는 하디스가 서로 상반되는 구절이 많아 종종 해석이 난해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수 천 년 간격을 두고 각각 다른 곳에서 기록된 내용들이 서로 쌍을 이루기도 하고, 시종일관 모순이 없으며 상호 보완적입니다.

다시 말해 성경은 작은 부분 속에서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큰 그림 속에서도 작은 그림을 볼 수 있는 프랙탈의 구조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시종일관 발견되는 보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한복음 5:39)

영생은 영원한 생명—세상의 그 어떤 보석보다 귀한 것입니다. 불로장생의 약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될 수 있을겁니다. 생명의 값어치는 세상의 그 어떤 보화보다 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삶의 길이 있다면, 그건 과연 최고의 보화입니다.

요한복음은 영생의 비결이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고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 전체에서도,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그 보화—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창세기입니다. 그런데 그 약속의 성취가 마태복음에 나타납니다. 미가 선지자는 그 약속의 성취가 베들레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마태복음은 예언의 성취를 확인해 줍니다. 이사야서는 메시야가 오시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알려줍니다. 신약 성경의 기록들은 정확한 성취들을 확인합니다. 성경에는 이런 댓구가 적어도 60개 이상 발견됩니다. 모두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 성취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을 매일 읽습니다.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성경을 30번 이상 읽었다면서 어떻게 하면 성경을 많이 읽을 수 있는지 가르쳐 주겠다는 유투브 비디오를 제목만 본 일이 있습니다. 성경을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읽은 제가 드릴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아침에 일어나면 성경부터 읽습니다. 제게 주신 보물 지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