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춰주는 세상은 나의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20년 전 아마존을 처음 사용하면서 온라인 리뷰를 올릴 수 있고, 누구나 물건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사실에 매우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User contribution은 당시 생소한 개념이었습니다. 12년 전 애플의 파드캐스트를 들으면서, 누구나가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며 매우 흥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Podcast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7년 전 핀트레스트를 보면서, 사람들이 자기 올리고 싶은 거 올리면 되는 이런 웹사이트 운영자는 정말 하는 일 없이 광고비만 받겠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상품을 만드는 생산자에게 권위가 있었고,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에게 권위가 있었고, 정보를 전달하는 방송국에 권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그 권위가 개인에게로 옮겨져 갑니다. 물론 염려가 됩니다. 여러가지 영적인 함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근대사회에는 권위가 존중되었으나 포스트모던 시대가 되면서 권위가 상대화됩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이 신격화되는 사회입니다. 나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내가 무슨 정보를 검색할 것인지 미리 알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내가 물건을 사기도 전에 어떤 물건을 살지 예측하고는 집 근처 웨어하우스에 갖다 놓습니다. 유투브는 내가 좋아할 만한 동영상만 골라서 띄워줍니다. 요즘 화제가 되는 틱톡은 인기가 없는 동영상도 내게 맞겠다 싶으면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독특한 알고리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장점이자 문제 중 하나는 나에게 모든 것을 맞춰준다는 것입니다. 편리하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나의 시선에서 보게 되니 안타깝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가 사람들과 격리되어, 나만 생각하며 사는 것을 당연시하고 권장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시대가 어떤 영적 문제를 가져오고 있습니까?

오늘날의 첨단 기술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는데 최적화되어 있고, 더욱 그런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싫은 소리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비위를 맞춰주기에 바쁩니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기호에 따라 맞춰주는 기술이지, 우리의 잘못된 시야를 고쳐주는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자기만 생각하는 유아적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내가 신이 되는 세상입니다. 아니, 내가 신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는 이 세상은 나의 영혼이 병들게 합니다.

첨단 기술은 우리더러 자기를 섬기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스스로 그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우상 숭배자들이 되어가는 세상, 우린 깨어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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