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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입니까, 소망입니까?


매일매일이 똑같은 날처럼 느껴지는 요즘, 열심히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저 아침이 되면 곧 저녁이 되리라, 저녁이 되면 곧 아침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기 쉬운 요즘입니다. 이런 태도를 영어로는 get-by mentality라고 표현합니다. 하루하루 그저 지나가면 그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일만 해놓고 나머지 시간은 오락에 쏟습니다.

사실 현대인들은 쉬지 않고 오락을 즐깁니다. 손에서는 핸드폰이 떨어지지 않고, 쉼 없이, 그러나 한 가지에 집중하지 않고 관심거리가 눈에 들어오는대로 화면을 옮겨 다니니 깨어있을 때도 좀비와 같습니다. 가정과 개인들이 대개 이런 형편들이니 동영상 업체들과 게임 회사들, 주류 회사들과 가구 회사들이 번영합니다. 어떤 신문에서 “침대를 편한 각도로 조절해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유투브를 보는 게 요즘의 낙”이라고 하는 기사를 보고는 한편 공감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쉬는 것은 오락을 즐기는 것과 다릅니다. 오락을 피해야만 쉴 수 있습니다. 지루할 정도로 쉬어야 합니다. 신기한 것은 지루함이 창의력의 모태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동영상을 보고 있을 때 우리의 뇌는 잠을 자고 있을 때와 같은 수동성에 빠져들지만, 지루함을 느낄 때 우리의 뇌는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창의력이 생기고 일에 대한 의욕이 커집니다. 일은 더 잘 되고 성공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잘 쉬면 잘 일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쉬라고 하셨지 오락을 즐기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육일 동안 열심히 일하신 하나님, 제 칠일에는 쉬셨고, 우리에게 쉼을 허락하셨을 뿐만 아니라 명령하셨습니다.

토요일에는 쉬십시오. 주중에 가족들을 먹이기 위해 열심히 요리와 가사일로 일해온 어머니들도 토요일에는 요리를 피하고 간단히 먹습니다. 어머니도 쉬어야 합니다. 토요일에는 의도적으로 일을 피하십시오.

토요일에는 오락도 피하십시오. 우리를 수동적으로, 비창조적으로 만드는 오락을 피하고 지루할 정도로 쉬십시오. 오락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를 천국을 향한 소망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점일 겁니다. 잠시 우리의 관심을 허탄한 즐거움에 집중시켜 하루하루 생각 없이 지나게 하니, 내세와 천국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갖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고보니 소망을 잃게 만드는 것은 고난이 아니라 오락입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주일 오후 2시, 유투브에서 호수교회 예배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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