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은 만족합니다


젊은 나이에 수많은 승리를 이끌며 영웅이 된 알렉산더 대왕이 철학자 디오게네스의 명성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가난하게 살아가던 디오게네스의 모습을 보며 그를 위해 뭐든 다 해줄 수 있다고 믿었던 알렉산더 대왕이 자신 있게 그에게 물었습니다: “소원이 있으면 말해 보시오. 내가 다 들어주리이다.” 디오게네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 있습니다. 당신이 내 햇볕을 가리고 섰으니 좀 비켜 서주시오.”

여기까지가 유명합니다. 그러나 그 뒷얘기가 더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디오게네스를 만난 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알렉산더가 아니었다면 디오게네스가 되었을 것이다.”

디오게네스에게도 한 가지 얘기가 더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떠난 후 형편없는 음식을 먹고 있는 디오게네스에게 그의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알렉산더 대왕에게 조금만 아첨을 했다면 이런 거 먹고 살지 않아도 됐을텐데 말이야.” 그 친구의 말을 듣고 디오게네스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런 거 먹을 줄 알면 알렉산더 같은 사람에게 굽실거리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야.”

변변찮은 음식을 먹고 작은 통 안에 살면서도 자족할 줄 알았던 디오게네스의 말은 ‘자족함을 배워야 한다’고 가르쳤던 오늘 사도 바울의 가르침과 상통합니다. 자족을 가르치던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쓴 곳은 감옥이었습니다. 고대의 감옥은 음식도, 위생도, 인권에 대한 존중도 열악했음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풍부와 빈곤을 두루 거치는 과정에서 바울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하여 공급됨을 경험해 왔습니다. 그래서 부유함이 그를 거만하게 만들지 않았고, 가난함이 그를 비겁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한 마디로 자족(self-sufficient)이 무엇인지를 배운 사람입니다. 자족은 그리스어로 ‘아우타르케스=아우토 (자기 자신) + (아르케인) 풍성한 공급’이라는 뜻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자족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풍성함에 연결시키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지금 가진 것이 적을지라도 하나님의 풍성함에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믿음입니다.

돌아온 탕자 이야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탕자는 아무 것도 없었으니, 돼지 먹는 쥐엄 열매도 그에게 주는 이가 없었으나 그는 그 아버지의 풍성함에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낙담하지 않았고,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자족하는 사람, 하나님의 풍부함에 연결되어 있는 사람은, 모자란다고 해서 낙담하지 않고 풍성하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습니다. 모자라도 가져올 수 있는 풍성함에 연결되어 있고, 풍성해도 나눠주고 섬길 이웃이 있습니다.

자족하는 것은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배운 사람은 왕도 부럽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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