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런 세상 속에서 오히려 천국을 살아갑니다


물질주의의 세상이 무너져 갑니다. 경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주가는 4년 전, 아니 그 이전으로 돌아갔고, 대량 실업은 1930년대 경제 공황을 연상케 합니다.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세상…

그저 평화로웠던 일상이었던 어제는 너무 먼 과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가 언제 마켓에 가서 줄을 서야 했으며 휴지가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까? 우리가 언제 휘달리는 꽃가루 때문에 재채기 하는 형제와 자매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까? 어제는 왜 그리 멀게만 느껴지고, 오늘은 또 왜 이다지도 낯설기만 할까요? 내일은 또 어떻습니까? 어제와 같은 일상으로 회복될지, 아니면 1930년대 대공황 시절과 같이 곤두박질 치게 될지 그 누가 알겠습니까?

하지만 이게 왠일일까요?

이상하게도 마음이 불안하지 않습니다.

저의 마음 속에는 알 수 없는 평안함이 있습니다.

세상 기댈 것 없고, 세상 위한 소망들이 사라져가는 이 순간, 평안함이 찾아오는 아이러니를 경험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욕심이 저의 마음에서 사라졌습니다. 물질주의가 판치는 이 세상에서 그래도 저 자신 너무 초라하진 않았으면 하는 마음조차 사라졌습니다.

불안이 저의 생각에서 사라졌습니다. 불안은 생존에 대한 위협이 있을 때도 느끼게 되지만,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될 때에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요즘은 그런 비교가 의미가 없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 그로 인한 괴리감도 없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어떠십니까?

오늘 성도님의 마음을 자리잡은 감정은 무엇입니까?

자랑입니까? 누구에게 무엇을 자랑하시겠습니까?

비교입니까? 누구와 무엇을 비교하시겠습니까?

향락입니까? 지금 어디에 가서 무엇을 즐길 수 있겠습니까?

절호의 찬스입니다.

우리는 이 기세를 타고 우리의 삶이 더욱 천국의 삶이 되어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천국에 가면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고, 갖고 싶은 것들이 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천국이 주어진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없는 사람, 덜어낸 사람, 마음이 가벼운 사람…

그렇다면 천국에 없을 만한 것들을 없애는 것이 천국을 사는 방법이라는 결론입니다.

욕심과 불안, 천국엔 없습니다.

자랑과 비교, 천국엔 없습니다.

교만과 시기, 천국엔 없습니다.

사재기와 이기주의, 천국엔 없습니다.

덜어냅시다. 가난한 마음을 품읍시다.

천국이 기다립니다. 천국을 살아갑시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태복음 5:3)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 Matthew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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