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죽음 가운데 전파된 복음, 그 복음이 생명을 살려 왔습니다.


역사 속에는 질병 때문에 놀라운 일들을 이룬 믿음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 세 명을 소개드립니다.

Mary Scranton 선교사. 매사추세츠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았지만, 남편이 곧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하지만 아들이 공부를 잘 했습니다. 아들 William Scranton은 예일대학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 의대를 졸업하고 오하이오에서 병원을 차려 상류층 생활을 했습니다. 홀로 된 어머니도 이 아들 곁에 가서 함께 오하이오에서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Mary Scranton과 William Scranton은 선교사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물론 윌리암은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William Scranton이 심한 질병에 빠져 달을 병석에 누워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일로 William Scranton은 부르심에 응답하기로 결심하여 어머니, 아내, 어린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선교사로 가 의료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Mary Scranton도 여성들을 위한 학교를 세웠습니다. 물론 외국인들을 의심했던 당시 조선 사람들은 아무도 그 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한 학생을 받긴 했는데 3개월 후 떠나버리고, 나중에 한 어린 학생을 받긴 했는데, 엄마는 전염병에 걸린 홈리스 소녀였습니다. 또 그 후 받은 학생은 고아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시작된 이 학교는 훗날 고종 황제로부터 조선 시대를 다스린 전주 이씨 집안의 상징인 이화(배꽃)라는 이름을 받게 됩니다. William Scranton이 한 달 간 아프지 않았더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그 어머니의 사역이 한국 사회에 가져온 혜택과 은혜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을 지은 Elizabeth Prentiss 사모님. Elizabeth Prentiss는 보스톤에서 약 두 시간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있는 메인의 포틀랜드 출신입니다. 목사의 딸이고 목사와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녀 역시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자녀들도 몸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갓 태어난 둘째 아이가 세상을 떠나고, 세 달 후에 당시 네 살이었던 딸이 또 세상을 떠납니다. 전염병이었습니다. 슬픔에 잠긴 Elizabeth Prentiss 사모님은 자신의 아픔을 시로 표현합니다:

이 전엔 세상 낙 기뻤어도 지금 내 기쁨은 오직 예수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이 찬양은 미국의 대각성 운동 당시 가장 사랑받는 찬양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영혼을 울리는 찬양이 되었습니다. Elizabeth Prentiss 사모님의 아픔이, 전염병으로 두 딸을 잃은 사모의 아픔이 이 찬양이 있게 했습니다.

Adoniram Judson선교사는 보스톤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열 아홉의 나이에 브라운 대학을 수석 졸업한 인재였습니다. 대학 시절 그는 Jacob Eames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는데 이 친구는 인간의 이성과 과학적인 지식만 필요하지 종교적 계시는 불필요하다고 믿던 이성주의자였습니다. 이 친구의 영향으로 목사의 아들이었던 저드슨은 신앙에 대해 회의하며 이성주의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던 그가 하루는 호텔에서 묶게 되는데, 옆방에서 누군가 고통 중에 신음하던 소리에 잠들지 못하다가 이튿날 그 방에 있던 사람이 밤새 고통하다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그 날 그 옆 방에서 죽은 그 사람이 바로 그의 친한 친구였던 Jacob Eames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드슨은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리고 신학을 공부한 후에 철저한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 가서 선교합니다. 물론 선교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 명도 전도하지 못하는 생활을 6년 하다가, 6년이 넘어서야 첫 열매를 수확하게 됩니다. 옆 방에 있었던 친구가 병으로 죽지 않았더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은 뒤 100년 후에 미얀마에는 20만이 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게 되었습니다.

질병과 죽음 가운데 전파된 복음, 그 복음이 생명을 살려 왔습니다. 두려운 전염병,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해 봅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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