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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먼 거리를 달려온 그 아버지

February 9, 2020

 

목회가 다 쉽지 않지만 병원 원목으로 일하던 시절 특별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양인인 제가, 영어도 잘 못하는데, 미국인들의 병실을 찾아가서 마음문을 열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말하게 하며, 또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주는 일련의 과정들이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힘을 다해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다해 대하면 그들이 마음문을 열고 함께 기도하며 때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힘을 내게 되지만, 바로 옆 병실로 옮겨 가면 start all-over again!

 

그래서 때론 도서관이나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려 시도도 해보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요령 피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싫었지요. 그래서 다시 병실로 돌아가고 돌아가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 때 병실 문을 두드리기 힘들어 하던 저를 격려하던 문구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power of presence! 존재의 힘, 함께 함의 힘입니다. 내가 말을 수려하게 잘 하지 못해도, 외모가 뛰어나지 못해도, 나의 존재가, 그리고 그를 위하는 내 마음이 그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위안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잘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꼭 필요한 사람으로 여기는 의료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을 두드리며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찾아가는 사람, 찾아오는 사람, 그 찾는다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참 중요한 개념입니다. 우리 한국의 문화, 동양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