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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네 가지 모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택하는 삶의 모드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소유적 삶 To have

성취적 삶 To achieve

존재적 삶 To be

관계적 삶 To relate

나이가 같은 두 사람이 똑같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똑 같은 앰뷸런스를 타고 가도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생존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응급 요원들의 태도에 차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통계가 그렇게 말해 주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쇼핑을 가도, 사람들을 만나도 사람들은 나를 외모로 판단합니다. 갖지 못한 것도 서러운데, 갖지 못해 차별을 받으면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으로 판단받는 것이 속상해하는 바로 그 사람이 자기 스스로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는 모습은 아이러니입니다. 뭘 좀 가지면 세상을 다 얻은 듯 교만하고, 남들이 가진 것이 없으면 우울해하고 심지어 불안해하기까지 합니다. 나의 가치를 내가 가진 것으로 여기는 모습입니다.

소유에 기초하여 자신을 판단하는 사람은 이후 성취적 모드로 삶을 살아가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나 자신의 가치를 내가 이룬 것들로 정하는 태도입니다. 현재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다 느껴 만족함이 없고, 그런 마음이 불안으로 이어져, 끊임없이, 쉴 새 없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조금 더 이루고자 애를 쓰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니, 자신이 못다 이룬 것들을 자녀에게 요구하기도 합니다.

성취적 모드를 살던 사람들 중 어떤 이들은 존재적 모드로 발전되어 가기도 합니다. 더 이상 소유와 성취의 의미와 기쁨을 느끼지 못하여 이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존재 속에서 찾기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산업혁명을 통한 물질적 풍요와 그 부산물로 나타난 인간 소외의 모습 속에서 갈등하던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겪었던 고뇌입니다. 그러나 실존주의자들은 존재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그런데 그 존재의 가치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대답하지 못합니다.

존재의 가치는 바로 관계에서 나옵니다.

관계는 자신의 존재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창조주와의 관계 속에서 찾았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빚어진 것이 오묘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 놀라워, 이 모든 일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 영혼은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압니다. 은밀한 곳에서 나를 지으셨고, 땅 속 깊은 곳 같은 저 모태에서 나를 조립하셨으니 내 뼈 하나하나도, 주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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