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하나님과 협력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 아무리 수영을 잘 하는 사람도 절대로 그 사람 앞으로 가면 안됩니다. 그 사람이 나를 잡고 놓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 그 사람도 죽고 나도 죽게 됩니다. 사람을 구하려면 그 사람의 뒤로 잠수하여 가서는 목을 잡아야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의 머리를 내 옆에 얹고 옆으로 수영하는 겁니다. 쉽지 않고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물에 빠진 이 사람이 몸을 돌려 나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 사람을 때려서라도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구조하는 사람이 리드해야 합니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봅시다. 내가 수영을 못하는데 물에 빠졌습니다. 저기 인명 구조원이 나를 보더니 구하러 옵니다. 그 사람을 무조건 붙잡아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그 사람의 방식대로 구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그 사람의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도록 물에 빠진 사람은 기다려야 합니다. 그 사람이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둘 다 살 수 있습니다.

물리학에 벡터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두 개의 힘이 서로 다른 크기와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두 힘이 만날 경우 그 힘의 방향과 크기가 어떻게 정해질 것인가를 연구하는 것이 벡터입니다. 힘은 그 크기 못지 않게 방향이 중요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늘 힘의 방향을 생각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힘을 쓰시는 방향으로 나도 그 힘을 합치면 내가 주님의 일에 기여하는 것이 되고, 그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내 노력이 커도 결국 하나님의 일에 방해만 되는 겁니다. 그러나 주님의 힘과 나의 힘이 합쳐질 때, 주님의 역사에는 시너지 효과가 나기 시작합니다.

시너지(synergy)란 무슨 뜻입니까? 한 덩어리가 가진 영향력이 각 부분이 가진 힘을 합한 것보다 클 때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시너지입니다. "The whole is greater than the sum of its parts."

이 단어 시너지는 요즘 여러 분야에서 사용됩니다만, 사실 그 어원은 신학에 있습니다. 중세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이 단어는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의 자유 의지가 한 방향으로 정렬될 때 나타나는 힘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물론 우리 인간의 힘은 매우 미약합니다.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가진 힘을 다 합쳐도 하나님 한 분의 힘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사역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우리의 힘을 모아 주님께 협력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관계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받은 우리도 관계적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의 관계 속에서, 우리와 협력하면서 기쁨을 느끼십니다.

하나님과 협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주님의 뜻을 찾습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Featured Posts
Recent Posts
Archive
Search By Tags
No tags yet.
Follow Us
  • Facebook Basic Square
  • Twitter Basic Square
  • Google+ Basic Squar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