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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이 비전


Sarah Coakley라는 교수님이 있습니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학부, 하바드에서 석사, 다시 캠브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하바드와 캠브리지에서 가르친 유명한 교수입니다. 아버지도 유명한 변호사이고, 이 분의 오빠는 영국 찰스 왕자의 법률 고문입니다. 이 분을 처음 만나서 얘기하는데 제가 한국 사람이라고 했더니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한국 사람이라고 더 친절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 분이 어릴 때 아프리카 여행을 갔다가 맹장염에 걸렸습니다. 영국 좋은 집안에서 자란 이 십대의 소녀가 아프리카 오지에서 죽어가는데 갑자기 숲 속에서 일단의 의사들이 나타나서는 그녀를 수술해 주고 다시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한국의 의료 선교사들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 교수님은 한국 사람에게 친절하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아프리카 오지로 찾아갔던 사람들 때문에 저도 덕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그리스도인들만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아닙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도 이젠 경쟁하듯 프로젝트들을 펼치곤 합니다. 이를테면 빌 게이츠는 아침이면 강물을 다시 식수로 퍼오는 인도인들을 보았습니다. 문제는 그 강에 아침마다 소변을 모아 버리고, 그 옆에서는 대변을 보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플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그는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이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변기를 만들기 위해 2000억원을 썼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배고픈 사람을 먹이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기 위해 수많은 돈을 써가며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먹을 것을 주어 배부르게 하고, 치료하여 낳게 하는 것은 늘 일시적입니다. 그들의 배고픔이 한 번 배부른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질병이 한 번 치유된 것으로 완전히 예방되지 않습니다. 이런 모든 선행은 모든 선행의 궁극적인 이유, 궁극적인 목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왜 사람들을 돕습니까? 자기를 희생해 가며 알리고자 하는 그 진리는 무엇입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이 예수님이라 대답합니다. 눈물과 고통과 한숨도 참고 이겨내게 하는 힘, 그것은 그 진리 안에 주어진 소망 때문입니다.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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