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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으로 충분합니다


깨끗한 물이 흔하지 않던 시대를 살던 로마인들은 그들에게 일상적인 음료수였던 포도주를 납으로 만들어진 잔에 부어 마시곤 했습니다. 오랜 기간 납잔에 포도주를 마신 이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지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지식의 부재가 그들의 삶에 고통을 가져온 것이지요. 과연 지식이 중요합니다. 바른 지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역사 속에서 잘못된 지식이 사람을 해롭게 했던 예들은 무수히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배우고 연구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세상의 지식과 배치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상은 내가 가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네트워킹에 신경 쓰고 내게 필요한 사람들, 나를 인정해 줄 사람들을 찾는데 열을 올립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하나님이라고 가르칩니다.

또 세상은 내가 더 많은 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내가 가진 돈이 내게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늘 자신이 현재 가진 것보다 조금 더 갖기를 원하고, 통계적으로는 자신의 현재 수입보다 10% 더 벌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런 태도를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 작은 동전 두 개를 드린 과부에게 가장 많은 헌금을 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에게 재산이라곤 지팡이 하나 밖에 없었지만, 그 지팡이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수중에 밀가루 조금과 기름 조금 밖에 남아 있지 않던 사렙다 과부와 그 아들이 오랜 가뭄을 버티게 된 이야기도, 작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배불리 먹게 된 이야기도, 우리가 가진 것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줍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충분합니다. 내게 무언가가 더 있어야 내 삶이 행복할 것이라 우린 믿지 않습니다. 내게 무언가가 더 있어야 내가 주님의 일을 할 수 있겠다고 우린 말하지 않습니다. 동전 두 개, 지팡이 하나, 밀가루 조금과 기름 조금, 빵 몇 조각과 작은 물고기 두 마리면 충분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이런 말하면 뜬 구름 잡는다 말하겠지요?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게 뭐가 아무리 많아도 주님께로 가져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내게 있는 것이 아무리 적어도 주님께로 가져오면 충분합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충분합니다.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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