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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뻐할 수 있을까

April 10, 2019

 

보스톤에서 달라스로 운전했던 적이 있습니다. 1800마일, 차로 쉬지 않고 달려야 26시간, 비행기로
4시간 20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보스톤에서 아침 4시에 출발해서 밤 10시까지 중간에 화장실만 한
네 번 정도 들르고, 점심은 햄버거 사서 차에서 먹으며 운전했습니다. 빨리 가야 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운전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차에서 듣는 강의들도 좋았고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도
좋았습니다. 코네티컷,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캐롤라이나, 테네시,
알라배마, 미시시피, 그리고 텍사스. 가는 곳마다 “Welcome to Virginia” “Welcome to North
Carolina” “Stars fell on Alabama, Welcome!” 다들 이러는데 텍사스는 들어오자마자 선글라스 쓴
총을 찬 카우보이 그림에 이렇게 쓰여져 있더군요: “Don’t mess with Texas.”
좀 특이하다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텍사스에 들어오니 기뻤습니다. 달라스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러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교 시절 아침마다 모여 함께 기도하던 친구입니다. 저희
고등학교에는 아침에 20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저와 열댓 명 되는 친구들이 건물 뒤에
모여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은혜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곤 했습니다. 대개 남자
고등학생들이 건물 뒤로 가면 담배 피우러 가는 건데, 기도하러 가는 저희들을 선생님들도
의심하지 않았고 노는 친구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습니다. 함께 예배하고 고아원 다니고 장애인
학교 다니고 공연하던 친구들 중 한 사람입니다. 그 중 적어도 네 명이 목사가 되었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은 늘 마음이 편하고 좋은데 이 친구는 그런 친구들 중에서도 가장 편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달라스가 가까워지면서 기뻤습니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러 가면, 그래서 거기에 점점 가까워지면
우린 기쁨을 경험합니다.
제가 어릴 때 늘 일을 하셔야 했던 저의 어머니는 ‘우리 규야 보고 싶어서 엄마가 서둘렀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곁에 두지 못하고 일하셔야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