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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제와 같은 그 분

March 2, 2019

다 한 배에서 태어난 자녀들, 그러나 때론 완전히 달라 보이는 모습을 경험합니다. 부모로서 자녀를 봐도 그렇고, 함께 자라난 형제와 자매를 봐도 그럴 수 있습니다. 저는 성격이 얌전하고 겁이 많은 편인데 저희 형은 남자답고 힘도 세고 싸움도 잘합니다. 또 저희 형과 저는 자기만 챙길 때가 많지만 저희 누님은 항상 부모님과 가족들을 챙깁니다. 같은 유전자를 받았는데도 각기 특성과 성향이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싸울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와서 자기의 동생이나 형을, 언니나 누나를 해하려 하면 여지없이 들고 일어나서 한 편이 되는 것이 형제 자매입니다. 다 자란 후에도—평소엔 자주 만나지 않을지라도—어려운 일이 생기면 남들과는 다른 마음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합니다.

 

형제와 자매는 ‘우리는 한 부모로부터 태어났다,’ ‘우리는 같은 부모의 자녀다’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기억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같은 배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갖게 되는 동질감(sense of homogeneity)은 쉽게 지워버릴 수 없는 몸에 새겨진 증거이겠지요.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들에게도 이런 형제, 자매와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십니다…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 오직 성령은 말할 수 없는 탄식(groan)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십니다.”

 

말할 수 없는 탄식! 영어로는 groan이라고 표현합니다. 대학 시절 일하면서 리어카를 끌어본 일이 있는데, 배추를 200여개 이상, 혹은 야채 상자를 수 백 개 키보다 높이 실어서 아무리 세게 당겨도 움직이지 않던 그 손수레를 끌려고 groan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저 끙끙대는 겁니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앞은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끙끙댑니다. 풀리지 않는 관계의 문제, 변하지 않는, 그러나 매일 봐야 하는 사람 때문에 삶이 힘들고 어려워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