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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향한 기대


잘못된 부모의 모습을 묘사하는 표현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의 한 가지가 Helicopter Parent—아이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부모—입니다. 이 용어는 1969년 하임 지놋(Dr. Haim Ginott) 박사가 그의 책 Between Parent & Teenager 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Mother hovers over me like a helicopter..." 하지만 이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30년 뒤인 2000년대 초반입니다. 요즘에는 손주까지 키우느라 고생하고 있는 Baby boomer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이런 모습이 사회 문제화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헬리콥터 부모들은 아이의 모든 것을 관찰하고 조정하려 하고, 때로는 아이를 들어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 놓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맹자의 어머니도 그런 부모 중 한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같으면 (흔히 지역 시장을 독점하는) 장의사가 되는 것도, 돈 잘 버는 상인(비지니스맨)이 되는 것도 괜찮은 일인데, 맹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굳이 학자가 되었으면 했던 모양입니다. 부모에게 교훈이 되는 좋은 이야기인 것은 분명하나, 한편으론 부모의 가치관이 자녀에게 강요된 예로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요즘에는Lawn mower Parents라는 단어도 씁니다. 아이가 걸어갈 길을 미리 다 닦아주려는 부모의 모습을 Lawn mower로 표현한 것이지요.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이들의 독립심을 키워주겠다는 의미에서 아이들을 풀어놓은 동물처럼 키우겠다는 부모들의 의지를 담은 Free range Parents라는 표현도 종종 쓰입니다. 어릴 때 남부에서 자란 흑인 할아버지로부터 초등학교 때 학교에 가면서 총을 들고 가서는 가고 오는 길에 토끼, 다람쥐를 사냥해서 저녁 거리로 삼곤 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무튼 예전에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자녀들을 지금보단 훨씬 더 자유분방하게 양육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은 모두 반드시 성인으로 자랄 것이고, 자신의 의지를 가진 독립적인 사람이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때론 내 아이가 지금부터 20년 후에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한 번 상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상상하는 그 모습 속엔 부모의 소망과 기대가 담겨 있을 겁니다.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성공적이기를, 사랑받기를…

더불어 자녀의 최선을 향한 기대와 소망이 실현되기 위해 우린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성경에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이 짧은 구절 속에 많은 가르침이 숨어 있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 중요한 영적 원리를 모두들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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