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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September 3, 2018

 

 

되돌아보면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어릴 때 놀리고 때리고 도망가던 아이부터 시작해서 교만하고 무례하던 직장 동료까지, 내 주변에는, 또 우리 주변에는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람을 미워하면 살인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지만, 마음 속으로 사람을 해친 일은 다들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고 밉기만 한 사람들이 어쩌다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원수 갚는 방법을 가르치는 성경의 가르침에 귀가 솔깃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 때,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쌓아 놓는다는 성경의 비유는 통쾌하게만 여겨지지요.

 

그러나 문제는 그 방법입니다. 원수가 목말라 하면 물을 주고, 배고파 하면 먹을 것을 주는 것이 그의 머리에 불타는 숯불을 올리는 방법이라고 하니 이건 뭐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원문의 해석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 사람이 머리에 숯불이 들은 항아리를 지고 간다는 것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즉 머리에 숯불을 올리는 것은 머리가 불에 타도록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숯불을 머리에 이고 가며 자신의 죄를 후회하고 돌이키도록 유도한다는 개념인 것이지요. 물론 원수가 벌받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그리 유쾌한 상황은 아닙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여 멸망을 피하는 것을 보고 너무너무 싫어했던 요나의 모습도 그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의 원수도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 사람도 회개하고 용서받기를 원하시지요.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요,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원수 갚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누군가 나를 원수로 생각하는 사람도 생길 수 있으니 이 은혜는 나에게도 주어진 은혜입니다. 그 사랑이 그저 고맙습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6035 S. Fry Rd.

Katy, TX 77450

Worship at 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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