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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들어가는 문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2)

미국 와서 살면서 한국과 다른 점을 많이 보게 됩니다.

길을 걸을 때 오른쪽으로 걷는 것,

음식을 먹을 때 한국에서처럼 맛있다고 시끄럽게 먹으면 안되는 것,

운전 중 상향등을 켜면 ‘나 화났어’가 아니라 ‘당신 먼저 가세요’로 이해되는 것,

수업 시간에 조용히 앉아 있으면 겸손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전체를 위해 아무 것도 기여하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

‘우리’가 중요하다고 배우며 자란 우리 세대, 하지만 이기적인 모습만 늘어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주의를 비판하지만, 개인주의의 장점은 잘 배우지 못했습니다.

개인주의가 더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주의든 집단주의든, 인간은 늘 그 문화의 그늘 아래에서 생존하고, 또 성공하기 위한 최적화의 길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테네에서는 토론 잘 하는 것이, 스파르타에서는 싸움 잘 하는 것이 생존과 성공을 위한 최적화의 방법이었던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우리는 늘, ‘이걸 해야 성공한다’고 저 세상이 외치는 길로 열심히 달려갑니다.

그래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가르침이 큰 도전이 됩니다. 우리도 세상 사람처럼 성공하고 잘 나가고 싶은데… 세상을 향해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리셋 버튼을 누르라는 겁니다. 세상을 좇아가지 말고 우리의 원형, 우리의 창조주인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 분을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행복과 삶의 의미는 자신의 영역에서 정상에 오르는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부모와 더불어 기뻐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 울타리를 안전하게 느끼듯,

우리의 창조주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즐겁고 행복하고 안전합니다.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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