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인식의 영적인 의미


아이들이 갖는 특징 중의 하나는 쉽게 흥분한다는 것입니다. 사탕 하나만 줘도 흥분하고, 그것을 뺏으면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자로서 아이들이 자신의 진정한 필요를 인지할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돕는 일에 마음을 씁니다. 지금 먹고 싶은 저 사탕을 먹게 해주는 욕구의 충족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느끼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아 인식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은 자신의 장단점을 인지하고, 어려움과 환경적 제약을 극복하며, 사회에 큰 유익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아 인식이 탁월했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은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아브라함 링컨입니다. 링컨 대통령은 미국 켄터키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학교를 다닌 기간이 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스로 읽기와 쓰기, 산수와 기하학을 배웠고, 인생의 기회가 올 때마다 이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역량 있는 분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링컨은 지적 자아 인식이 탁월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링컨의 탁월한 자아 인식 능력은 지적인 면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링컨은 오랜 기간 우울증으로 고생하며 살아갔는데요, 그중요한 이유는 대통령이 된 다음 해인 1862년, 당시 열 한 살이던 아들 윌리암을 잃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우울증 경험은 주변의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끌어 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울증으로 통해 자아 인식 능력을 확대하고, 확대된 자아 인식 능력으로 사람들과 공감의 능력을 이끌어내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으니, 링컨은 정서적 자아 인식 능력도 탁월했습니다.

특별히 링컨 대통령은 젊은 시절,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더이상 상관하지 않는다는 이신론적인 입장(clock-work image)을 갖고있었지만,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영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에 눈을 뜨게 되었으니 그의 영적인 자아 인식이 향상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한국에서는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이라는 책도 있습니다만, 그의 유명한 연설, : ”A house divided against itself cannot stand” 는 바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초로 해서 작성된 연설입니다. 말씀에 대한 그의 이해, 기도의 삶은 그가 영적인 자아 인식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음을 증언합니다. 이렇게 보면 링컨은 청년 시절의 지적 자아 인식, 장년기의 정서적/사회적 자아인식, 그리고 대통령이 된 후 영적인 자아 인식의 발전을 골고루 갖게 된 모범적 삶을 살았습니다.

영적인 면에서 자아 인식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린 아이는 씹지 않아도 되는 젖을 먹고 삽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간은 단단한 음식을 먹어야 하고, 단단한 음식을 먹으려면 씹어야 합니다. 마치 강아지가 뼈다귀를 하나 물어가서는 이리 씹고 저리 씹다가 잠시땅에 묻어두고, 나중에 다시 가 파내어서는 씹고 또 씹는 그런 모습—그래서 그 안에 있는 골수(marrow)를 먹게 되면 강아지에겐 그 맛이 놀라울 겁니다. 이것이 말씀을 묵상한다고 할 때 묵상에 해당하는 단어 ‘하가(הָגָה)’입니다.

우리가 씹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씹습니다. 소리내어 읽고 또 조물조물 암송합니다. 이것이 하가입니다. 씹고 또씹다 보면 우리의 영적 자아 인식 능력이 계발됩니다. 씹고 또 씹다 보면 나의 영적 현주소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얼마나 가난한 상태에있는지, 그 영적 파산의 상태를 직시하게 됩니다. 이것이 심령이 가난하다는 말의 의미입니다. “self-sufficiency”는 불가능하다는 것을깨닫게 된 상태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자기 스스로 충분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내 스스로를 도저히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운 사람입니다. 자신의 능력과 의지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알게 된 그 가난한 영혼은 결국 그리스도에 대한 필요를 보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여 구세주로 영접하게 되면 진정 천국을 얻게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자아 인식의 영적인 의미입니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히브리서 5: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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