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의미 The Meaning of the Resurrection


부활절은 해마다 다른 날입니다. 왜 날짜를 정해놓고 지키지 않을까요?

부활절을 정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춘분이 되어야 합니다.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날입니다. 그래서 춘분이 지나고 나면 낮이 밤보다 길어집니다. 해의 영향력이 어둠의 영향력보다 커지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보름달이 되어야 합니다. 즉 달이 가장 밝은 때가 되어야 합니다. 부활절은 바로 그 보름달 다음에 오는 주일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부활절은 낮이 길어지고 빛이 어두움을 이기는 날들의 시작을 알립니다.


빛은 종종 생명을 상징합니다. 빛이 없으면 곧 죽을 생명이 많습니다. 이 세상 대부분의 생명체가 태양이 사라지는 순간 사라질 것입니다. 빛은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유지시켜 줍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빛은 종종 생명의 동의어로 사용됩니다.


반면 어두움은 종종 죽음을 상징합니다. 어둠 속에 범죄가 일어나고, 어둠 속에서 생명은 죽어갑니다. 위험한 일을 피하는 법? 어두운 곳을 피하면 됩니다. 도시의 범죄를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 도시의 불빛을 밝히 비추면 됩니다. 어두움은 종종 죽음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두움을 싫어하고 죽음을 싫어합니다. 며칠 전에 소풍 갈 장소를 답사하는데 소풍할 장소 바로 옆에 무덤들이 있었습니다. 주인에게 물어봤더니 무덤의 주인이 다른 사람이라 자신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장소가 아무리 좋아도 무덤 옆이라면 소풍 장소로 적당하지 않습니다. 딸이 어릴 때 보스톤에 사는데 오래 된 도시라 무덤이 많습니다. 하바드 대학교 바로 앞에 있는 캠브리지 커먼에는 400년 된 무덤도 있습니다. 제가 딸 아이와 친구들을 차에 태워 어디를 가다가 무덤이 나오면 여자 아이들 서넛이 코를 막고 숨지 않곤 했습니다. 무덤 옆을 지나갈 때 숨을 쉬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키특거리며 숨을 참았습니다. 애들도 죽음을 싫어합니다.


세상에는 빛과 어두움, 생명과 죽음의 싸움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다들 잘 살고 풍요로운 시대가 되는가 했더니 경제가 무너지고 팬데믹이 빈발하며 전쟁이 그치지 않습니다. 모두 어두운 소식, 모두 죽음의 소식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안에 사로잡혀 어떻게든 살려고, 살아남으려고 바둥거립니다. 그렇지만 죽음의 그림자는 당신과 나, 우리 모두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어차피 죽을 인생이니 마음껏 즐기며 살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삶을 포기하시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며, 그 생명을 가장 의미있게 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사람들을 교회로 초대하는 이유는 교회는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사귀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교회는 세상의 빛으로 역할해 왔습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크리스찬들은 버려진 아이들을 키우고, 의지할 것 없는 홀로된 이들을 위한 삶의 터전을 마련하며,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병원과 연구소를 세우는가 하면, 자라가는 다음 세대를 가르치기 위해 수많은 학교들을 설립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러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이런 모든 활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명 자체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바로 생명 자체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을 죽이신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이 바로 여러분과 저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초대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을 것이지만 부활하신 우리 주님과 같이 우리도 부활할 것입니다.

이 부활의 자리로 나아오십시오!


예수님을 소개하고 함께 따르는

호수교회 김철규 목사 드림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요한복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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