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런 세상 속에서 오히려 천국을 살아갑니다

물질주의의 세상이 무너져 갑니다. 경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주가는 4년 전, 아니 그 이전으로 돌아갔고, 대량 실업은 1930년대 경제 공황을 연상케 합니다.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세상… 그저 평화로웠던 일상이었던 어제는 너무 먼 과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가 언제 마켓에 가서 줄을 서야 했으며 휴지가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까? 우리가 언제 휘달리는 꽃가루 때문에 재채기 하는 형제와 자매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까? 어제는 왜 그리 멀게만 느껴지고, 오늘은 또 왜 이다지도 낯설기만 할까요? 내일은 또 어떻습니까? 어제와 같은 일상으로 회복될지, 아니면 1930년대 대공황 시절과 같이 곤두박질 치게 될지 그 누가 알겠습니까? 하지만 이게 왠일일까요? 이상하게도 마음이 불안하지 않습니다. 저의 마음 속에는 알 수 없는 평안함이 있습니다. 세상 기댈 것 없고, 세상 위한 소망들이 사라져가는 이 순간, 평안함이 찾아오는 아이러니를 경험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욕심이 저의 마음에서 사라졌습니다. 물질주의가 판치는 이 세상에서 그래도 저 자신 너무 초라하진 않았으면 하는 마음조차 사라졌습니다. 불안이 저의 생각에서 사라졌습니다. 불안은 생존에 대한 위협이 있을 때도 느끼게 되지만,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될 때에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요즘은 그런 비교가 의미가 없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

질병과 죽음 가운데 전파된 복음, 그 복음이 생명을 살려 왔습니다.

역사 속에는 질병 때문에 놀라운 일들을 이룬 믿음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 세 명을 소개드립니다. Mary Scranton 선교사. 매사추세츠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았지만, 남편이 곧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하지만 아들이 공부를 잘 했습니다. 아들 William Scranton은 예일대학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 의대를 졸업하고 오하이오에서 병원을 차려 상류층 생활을 했습니다. 홀로 된 어머니도 이 아들 곁에 가서 함께 오하이오에서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Mary Scranton과 William Scranton은 선교사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물론 윌리암은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William Scranton이 심한 질병에 빠져 달을 병석에 누워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일로 William Scranton은 부르심에 응답하기로 결심하여 어머니, 아내, 어린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선교사로 가 의료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Mary Scranton도 여성들을 위한 학교를 세웠습니다. 물론 외국인들을 의심했던 당시 조선 사람들은 아무도 그 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한 학생을 받긴 했는데 3개월 후 떠나버리고, 나중에 한 어린 학생을 받긴 했는데, 엄마는 전염병에 걸린 홈리스 소녀였습니다. 또 그 후 받은 학생은 고아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시작된 이 학교는

우리를 용서하시고 이 땅 고쳐 주소서

어떤 남자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를 자기만 좋아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경쟁자가 있었죠. 이 남자, 하루를 그녀를 찾아가 자기와 결혼해 달라고 조르니 그녀가 그에게 묻습니다. “그 남자는 집도 있고 차도 있어요. 당신은 뭐가 있으세요?” “마스크 열 상자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 사람 미쳤다고 생각했을텐데 요즘 같은 시국에 이 여인의 귀가 솔깃합니다. 건강이 돈에 우선한다는 것이지요. 과연 매슬로우가 틀리지 않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참 신기하게 느끼는 점은 물질주의가, 비록 일시적이겠지만, 찬밥 취급당한다는 점입니다. 엄청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축제가 취소되고 경기가 연기되고 산업이 허물어져 갑니다. 더 많이 갖기 위해 다툼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과연 질병으로 인해 물질주의가 경시되는 것만 같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돈이 중요하고 성공이 중요하던 이 세상이 어느 날 갑자기 건강에 모든 것을 거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아,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구나!’하고 사람들이 깨닫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중요한 것 (important to me)과 나를 위해 중요한 것(important for me)을 구별해 봅니다. 이 차이, 음식을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맛있는 고기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탄수화물입니다. 나를 위해 중

입술의 위로로 당신을 강하게 하고 근심을 풀겠습니다

요즘 칭찬 많이 받는 그 영화, 부자와 가난한 두 가족의 이야기이더군요. 영화 중에 이런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비가 무척이나 많이 내려 가난한 가족의 반지하 집이 잠겼습니다. 그 가족들은 뭐라도 하나 건져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대피소가 가서 잠을 잤지요. 물론 영화 속 부자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간밤의 폭우는 그저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 기분 좋은 사건이었습니다. 똑같은 일이지만 반응은 제각각, 과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컨텍스트 안에서 상황을 해석하고 받아들입니다. 요즘 바이러스가 퍼져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와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스크 공장 사장은 돈 많이 벌겠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는데 공정거래법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마스크를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가 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었겠다고 말하겠지만 사장은 그저 속만 탑니다. 사람은 표면만 보고 어떤 사람의 속사정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사정을 아는 것은 대개 자기 자신 뿐입니다. 성경에는 자기 사정을 자신도 모르던 사람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사람,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양과 소와 낙타와 나귀를 잃었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집과 차와 은행 잔고와 보험이 없어졌습니다. 그 많던 자식들이 순식간에 몰살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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