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치다

바닥을 쳐보셨습니까? 먼저는 명예를 잃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욕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돈을 잃습니다. 사람들 아무리 욕해도 혼자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돈이 없어지는 순간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건강을 잃습니다. 건강하던 사람, 마음의 병을 얻어 머리가 빠지고 살이 빠지고 곧 장기가 망가지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천자문을 지은 사람도 온 맘과 힘을 다해 하룻밤 만에 그 글을 짓긴 했는데, 아침에 보니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자문을 백수문이라도 한다지요. 삶의 고뇌는 몸도 망가뜨립니다. 이쯤 왔으면 이제 여기서 더 얼마나 나빠질 수 있을까 스스로 묻게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목숨 걸고 좇던 베드로도 아마 바닥을 친 느낌이었을 겁니다. 그가 가졌던 조그만 사업체—고깃배—와 가족을 버리고, ‘내 과거 급제하여 돌아오마’하는 심정으로 포부를 안고 떠났던 새 삶이, 선생의 죽음이라는 예측하지 못한 난제에 막혀, 이젠 무얼 하며 살아야 하나 분명히 고민하게 되었을 겁니다. 사실 예수 이전 베드로는, 비록 부유하진 않았지만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햇볕에 그을려가며 일해야 하는 고된 생활이었지만 매일 물고기를 잡아서 시장에 내다팔고 가족들에게 ‘고기’를 먹일 수 있는 직업이었습니다. 가난해도 먹을 것을 팔거나 식당을 하는 집 아이들은 그래도

매일 기뻐할 수 있을까

보스톤에서 달라스로 운전했던 적이 있습니다. 1800마일, 차로 쉬지 않고 달려야 26시간, 비행기로 4시간 20분 걸리는 거리입니다. 보스톤에서 아침 4시에 출발해서 밤 10시까지 중간에 화장실만 한 네 번 정도 들르고, 점심은 햄버거 사서 차에서 먹으며 운전했습니다. 빨리 가야 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운전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차에서 듣는 강의들도 좋았고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도 좋았습니다. 코네티컷,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캐롤라이나, 테네시, 알라배마, 미시시피, 그리고 텍사스. 가는 곳마다 “Welcome to Virginia” “Welcome to North Carolina” “Stars fell on Alabama, Welcome!” 다들 이러는데 텍사스는 들어오자마자 선글라스 쓴 총을 찬 카우보이 그림에 이렇게 쓰여져 있더군요: “Don’t mess with Texas.” 좀 특이하다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텍사스에 들어오니 기뻤습니다. 달라스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러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교 시절 아침마다 모여 함께 기도하던 친구입니다. 저희 고등학교에는 아침에 20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저와 열댓 명 되는 친구들이 건물 뒤에 모여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은혜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곤 했습니다. 대개 남자 고등학생들이 건물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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